훠궈를 한번도 안먹어봐서 어떻게 주문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감이 안잡히는데 직원이 모두 중국인이라 한국말을 못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중국인만을 위한 식당인가..
마라탕을 메인으로해서 마라맛은 [중]으로
(이건 큰 실수 였습니다..)
그리고 우삼겹과 냉동두부, 야채모듬, 버섯모듬을 주문했습니다.
각메뉴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써있지도 않고 직원이 한국말도 못하니 정말 불편한 주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오이!! 한국식 오이무침과는 차원이 다른 기름지고 풍미가 가득한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맛있고 이국적인 오이무침을 먹고나니
오..이집 맛집이구나! 하며 기대가 커집니다.
마라탕이 큰 곳에 홍백탕이 작은 곳에 나왔네요.
와! 이토록 새빨갛고 기름이 둥둥 뜬 강렬한 국물이라니!
아주 얼큰할것이란 기대로 한국자 떠서 육수부터 맛보았습니다.
음..처음 먹어보는 강렬한 향에 맵고 신 육수..🤨
아차싶더군요.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고 팔팔 끓이면 맛있어지겠지란 희망이 아직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단품으로 저렴하게 주문했을텐데..
아무것도 모른채로 주문한게 아쉽지만 상당히 혜자롭습니다.(가격이 쎄니까 당연하지만)
하지만 저는 마라탕에 넣은 재료들을 결국은 건져먹지 못했습니다. 너무 셔요..
맵고 셔..이게 무슨 맛이야..
홍백탕만 먹었습니다. 홍백탕은 맛있습니다.
홍백탕으로 주문할걸😭
마라탕에 넣은(버린) 야채와 버섯들이 너무 아까워요..
마라탕에 넣어둔 고기 아깝다고 다 건져먹었더니 하루종일 입안에 신맛이.. 양치를 해도 사라지지가 않았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요 저에겐 너무 별로였네요.
무엇보다 중국직원이 한국어를 배우던가 아니면
한국인 직원을 쓰던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마라탕 초보가 음식에 대한 이해 없이 먹기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점심으로 5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즐겁지 못한 식사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비추천이지만 훠궈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맛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평생 다시는 훠궈 먹을 일 없을거 같네요..
제 입맛엔 한국식 샤브샤브가 최곱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세먼지엔 삼겹살이죠! 제주 돈삼겹 저렴한 2500원 대패삼겹살 (0) | 2019.03.04 |
---|---|
제주맛집 시원한 국물 왕갈비탕 연동본가!(연동맛집/신제주맛집/제주도맛집/왕갈비탕) (0) | 2019.03.02 |
제주 곱창이야기(소곱창/한우곱창/제주맛집/구제주맛집/존맛) (0) | 2019.03.01 |
밥엔청국장 리뷰(제주도맛집/청국장/노형맛집/가성비좋은맛집/제주방통대맛집) (0) | 2019.03.01 |
제주추어탕맛집 동이트는집(추어탕/맛집/맛집추천) (0) | 2019.02.24 |